▶ CUNY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 박은아 변호사
▶ 4월23일 시티즌십 나우! 콜인 참여
싼 게 비지떡이라는 편견 때문인지 서비스를 이용하는 한인이 매주 적다며 아쉬워하는 박은아(36·사진) 변호사는 현재 무료 이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욕시립대학(CUNY) 시민권&이민 프로젝트 플러싱 센터’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전액 무료로 상담해주고 있지만 한인 방문자는 하루 1명꼴”이라며 “한인들은 무료로 도움을 받으면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박 변호사는 4월2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무료 이민 전화 상담 행사 ‘시티즌십 나우! 콜인(Citizenship Now! Call-in)’ 만큼은 많은 한인이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인들의 참여가 워낙 저조해 지난해 행사에서는 전체 1만여 통의 전화 중 한인은 150통에 불과했다고.
CUNY와 뉴욕데일리뉴스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행사<본보 3월22일자 A6면 보도>는 박 변호사를 비롯한 약 3~4명의 한인 변호사가 참여해 한인들의 이민 궁금증을 해소해줄 예정이다.박 변호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주지사와 시장 및 연방의원 등이 대거 참여한다”며 “이민 상담은 물론 정치인들에게 이민국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찰스 슈머 뉴욕주 연방상원의원은 전화로 연결된 히스패닉 이민자의 사연을 듣고 이민국에 대신 항의해 결국 영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전례도 있다. 부모를 따라 6세 때 이민온 박 변호사는 올해로 6년째 플러싱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박 변호사는 “부모님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이민자의 아픔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박 변호사는 불체자로 오랜 시간 고통 받던 가족의 영주권 취득 및 서류분실로 불체자 위기에 놓인 여성의 체류신분 문제를 해결해 주는 등 수많은 이민자를 대변해왔다. 이민국에 영주권 서류를 제출한 뒤 변호사와 연락이 끊긴 채 4년을 기다려왔던 한 가족을 위해 워싱턴의 이민단체에 직접 도움을 요청하고 두 달 후 영주권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것도 기억에 남는 사연 중 하나라고. 박 변호사는 “어려움에 처한 이민자를 도울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함지하 기자>
A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