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석(가운데) 퀸즈한인회장이 뉴욕주하원의원 선거 출마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명석 퀸즈한인회장이 뉴욕주 하원의원 선거에 사실상 출마선언을 했다.
이 회장은 22일 ‘한인 주하원의원 배출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그레이스 맹 등 주하원의원들의 잇단 연방하원 6선거구 출마선언으로 플러싱 일대 정치지형에 변화가 오면서 한인 정치인 배출의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한인사회에서 아직도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어 출마계획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만 낙선하는 한이 있더라도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반드시 한인후보가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근 유력 한인후보들에게 의사를 타진해봤으나 모두들 고사를 하고 있어, 나라도 도전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다만 “다음 주말까지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등 유능한 한인 후보가 같은 지역에서 출마를 선언할 경우 즉각 출마를 포기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혀 단일 한인후보 구도를 위해 차후 출마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 측근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미 선거캠프를 구성하고, 선거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이 출마하는 선거구는 그레이스 맹 의원의 연방하원 도전으로 공석이 되는 주하원 40지구(옛 20지구). 플러싱과 칼리지포인트 일대를 광범위 포함하는 곳으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인구 비율이 63%에 달한다. 중국계에서는 2009년 뉴욕시의원에 출마했던 옌 초이씨가 출마 준비를 고려 중으로 예비선거가 예상되고 있다.
이 회장은 1981년 도미한 이민 1세대로 빙햄튼 뉴욕주립대를 졸업한 뒤 뉴욕한국일보 기자 등 언론계에서 종사하다 현재는 종합생활정보지 ‘벼룩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퀸즈한인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퀸즈한인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레이스 맹 의원 선거구 외에 연방하원 6지구 출마선언을 한 로리 랭맨 주하원의원 선거구인 주하원 25지구(베이사이드)와 주상원 16지구 등 아시안 비율이 50% 넘는 지역에 한인후보가 출마해 한인 정치인 배출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진우 기자>
A1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