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4%가 아시안, 미 아시아계 급증
▶ 인구로는 산호세가 미 전체 3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인종 그룹이 아시안이라고 센서스국(본보 23일자 A1면)이 밝힌 가운데 베이지역의 아시안 인구는 미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는 2010년 조사에서 얻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델리시티의 인구 10만1,123명 중 58.4%가 아시안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도시 중 아시안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2000년 조사에서는 54%를 기록했었다. 이같은 지속적 증가에 대해 센서스는 필리핀 인구의 유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델리시티 필리핀 인구는 2000년 31.6%에서 2010년에는 3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전 지역에서 미국 이민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미 인구조사국이 밝혔다.
아시아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뉴욕(110만명), 다음은 로스앤젤레스(48만4,000명), 산호세(32만7,000명)가 그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인구 80만5,235명 35.8%가 아시안으로 10년전 32.6%보다 상승했으며, 중국인이 21.4%를 차지하고 있다.
미 전국적으로 스스로 혼혈이 아닌 순수 아시아인으로 분류한 사람이 10년 전에 비해 43.4%나 급증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아시안의 증가율은 기간 미국 전체 인구 증가율 9.7%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이다.
미 전체 인구의 4.8%에 해당하는 1,470만명은 스스로 순수 아시아인이라고 분류했으며, 0.9%에 해당하는 260만명은 다른 인종과의 혼혈(주로 백인과 아시아인) 이라고 응답했다.
인구조사국의 인구분포 통계전문가 엘리자베스 호펠은 전화 회견에서 "국제적인 순이민 유입이 미국 내 아시아 인구 변화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통계학적 목적으로 아시아인을 ‘극동 지방, 동남아, 인도 대륙 등에 뿌리를 둔 모든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스스로 순수 아시아인이나 아시아계 혼혈인이라고 응답한 이들은 하와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최소 30% 이상 증가했다. 하와이에서는 이들이 이미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새 가장 빠른 아시아 인구 증가속도를 보인 주는 네바다(116%), 애리조나(95%), 노스캐롤라이나(85%)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중에는 중국인이 혼혈 70만명을 포함해 400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인(340만명), 인도인(320만명) 순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아시안의 인구증가가 2000년에 비해 33.7%증가해 가장 빠른 인종 증가율을 보였다. 백인은 57.6%, 라티노 37.6%이다.
한편 미국 내 백인의 비율은 72.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라티노 16.3%, 흑인 13.6%순으로 나타났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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