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H 인간유전체연구소 연구원 명경재 박사
한인 과학자의 주도로 과일과 야채, 적색포도주에 포함된 천연항산화제와 항암치료와의 관계를 조명한 연구결과가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국립보건원(NIH) 인간유전체연구소에서 유전학 분자생물학 부서의 종신 연구원으로 있는 명경재(사진) 박사. 명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암세포 제거는 물론 항암제에 내성을 지닌 세포 2종류를 포함한 암세포를 선별적으로 파괴하는 기능을 지닌 천연항산화제 22개를 확인해냈다.
연구결과는 국립과학원 온라인 간행물을 통해 19일 발표된 뒤 블룸버그 비즈니스 뉴스를 비롯해 다수의 과학저널에도 동시 게재됐다. 항산화제는 현재 건강보조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유해한 화학반응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 지목된 각종 천연항산화제는 현재 심장병과 당뇨병 치료 및 노화방지를 목적으로 이미 사용 중이거나 연구되고 있는 물질로 적포도,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명 박사는 “항산화제가 인체의 암 제거에 사용되려면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과도한 항산화제 사용은 유전자(DNA)를 손상시키고 세포를 파괴할 수도 있다”며 남용하지 말 것도 아울러 경고했다.연구팀은 현재 천연항산화제가 특정 암세포를 어떻게 선별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명 박사는 “항산화제가 유방암이나 난소암을 포함한 특정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지 여부와 항산화제가 단지 병든 세포만 파괴하는지 아니면 건강한 세포에도 손상을 주는지에 대한 연구가 남은 과제”라고 밝혔다. 명 박사는 현재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이호신) 본부 디렉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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