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커맨 의원 자리에 그레이스 맹 공식지명
▶ 랭맨.크라울리 의원 반발 예비선거 출마계획
맹.홀로란 의원 등 자리 놓고 한인정치인도 분주
그레이스 맹 뉴욕주 하원의원이 정계은퇴를 선언한 게리 애커맨 연방하원 의원 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서 퀸즈 플러싱 정치 지형의 지각 변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수십 년간 철옹성이었던 애커맨 의원 자리를 겨냥한 공화당의 공세 채비와 지명을 받지 못한 민주당내 일부 의원의 반발로 정치세력간 역학구도가 급속히 재편되면서 틈새를 노린 한인 정치인들의 출마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그레이스 맹, 연방하원 6선거구 후보 지명=퀸즈 민주당위원회는 19일 오전 비공개회의를 열고 애커맨 의원의 지역구인 연방하원 제6선거구(종전 5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로 그레이스 맹 주하원의원을 공식 지명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뉴욕 일원에서 아시안이 연방하원에 도전하게 되는 것은 맹 의원이 처음이다. 최근 주의회를 통과한 연방하원 6선거구는 플러싱, 베이사이드, 레고팍, 포레스힐 프레쉬메도우 등 대표적인 한인타운들이 하나로 묶이면서 한인 등 아시안거주비율이 40%까지 높아진 상태다.
당위원회가 맹 의원을 지명하자 출마의사를 밝혔던 토니 아벨라 주상원의원과 의크 웨프린 시의원 등은 당의 결정에 승복하고 맹 의원 선거에 협조키로 약속했다. 하지만 로리 랭맨 주하원의원과 리즈 크라울리(여성, 30선거구) 뉴욕시의원이 이날 즉각 당 결정에 반발, 예비선거 출마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6월26일 맹 의원과 랭맨 의원, 크라울리 의원은 연방하원 6선거구 민주당 후보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선을 벌이게 됐다.
공화당에서도 댄 홀로란 시의원(19선거구)이 연방하원 6선거구 출마 결심을 굳히고, 이르면 이번 주말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정치인들, 출마 모색=이처럼 연방하원 6선거구 출마를 놓고 정치지형이 요동을 치면서 한인 정치인들도 역학구도의 재편에 따른 틈새를 노린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맹 의원과 랭맨 의원의 연방하원 출마로 자리를 비우게 되는 주하원 40선거구(종전 22선거구)와 주하원 25선거구가 한인 정치인들의 관심으로 떠오른 상태다.
주하원 22지구 경우 중국계 텃밭으로 2009년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민주당의 옌 초우가 유력한 당선 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한인 정치인들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인물이 2009년 시의원에 도전했던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이다. 정승진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연방 및 주상하원 등 모든 선거의 출마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출마 의사가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댄 홀로란 시의원이 공화당 후보로 연방하원에 도전하게 될 경우 시의원 19선거구 자리도 공석이 된다. 이럴 경우 이 선거구에서 2009년 홀로란 의원과 맞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던 케빈 김 변호사의 재출마가 유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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