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선정에서 해외지역 한인후보는 결국 원천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20일(한국시간) 발표한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46명 명단에 따르면 해외지역에서 신청한 재외국민 몫의 한인 후보는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당초 발표 전 당선 안정권에 해외 한인후보 1명 정도가 포함될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 미주 출신 한인은 정재건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과 김대부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미주공동대표, 이용태 전 LA한인회장 등 10여명에 달했다.<본보 3월13일자 A1면> 28번에 양창영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을 배정하긴 했지만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인사란 점에서 재외국민 비례대표 몫은 아니란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민주통합당도 이날 오후(한국시간)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미 재외국민 몫의 비례대표 의석을 할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그간 한국 정치권이 올해 첫 실시되는 재외국민 선거를 앞두고 해외 한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내세웠던 해외 비례대표제는 생색내기용이 아니었냐는 비난이 일 전망이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발표를 보면 비례대표 1번은 민병주 한국원자력 연구원 연구위원이, 2번에는 김정록 한국 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이 배치됐으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례대표 11번을 배정받았다. 또 윤명희 한국농수산식품 CEO 연합회 부회장이 3번, 탈북자 출신의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이 4번,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9번,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출연한 필리핀 귀화여성 이 자스민씨가 17번을 각각 받았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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