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에서 600만 달러 규모의 다단계 폰지 사기를 벌여온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브라이언 김(36)씨<본보 2월16일자 A1면>가 유죄를 시인했다.
16일 뉴욕주 맨하탄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김씨는 다단계 사기와 절도, 해외 도주 등 9가지 혐의를 인정했다. 김 씨는 이에 따라 최대 징역 25년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김씨는 2011년 1월 자신이 거주하던 콘도에서 약 43만 달러를 가로챈 혐의로 법원의 출두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어기고 홍콩으로 도주해 검찰의 수사 확대를 자초했다. 이후 검찰이 김씨의 ‘폰지 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발했고, 김씨는 인터폴에 체포돼 지난해 10월 미국으로 송환됐다.김씨가 벌여온 폰지 사기는 2003년부터 ‘리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사 운영을 통해 이뤄졌다. 김씨는 투자 수익률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240%의 수익률을 보장해 투자자들을 현혹해왔다.
검찰은 김씨가 이렇게 모은 6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샤핑과 도박 자금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최종 선고는 오는 4월20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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