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임대해 집주인 행세를 하면서 12명의 테넌트와 동시에 렌트계약을 맺는 사기행각을 벌여 1만 달러가 넘는 디파짓을 가로챈 30대 한인남성이 공개 수배됐다.
16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용의자 피터 김(사진.31)은 마이클 홍이라는 가명을 이용, 종합 정보사이트 ‘크레이그스 리스트’(Craig’s List)에 렌트 광고를 올린 뒤 지난 2월22일~3월1일 사이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과 차례로 렌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디파짓 명목으로 최소 500달러에서 최대 1,500달러까지 현금으로 받았다. 김씨와 렌트 계약을 맺은 피해 입주자는 모두 12명으로 피해액 규모가 최소 1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신고하지 않은 피해자까지 합칠 경우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수사 결과, 김씨는 퀸즈 서니사이드 46가에 소재한 아파트를 여행을 떠난 주인에게 2주간 빌린(일명 서블릿) 뒤 주인 행세를 하며 이같은 사기극을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주로 20~30대 젊은층으로 이들 중 한인 등 아시아계 피해자도 2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입주일이 모두 3월1일로 돼 있었던 관계로 이날이 돼서야 비로소 피해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신장은 5피트8인치 가량이며, 몸무게는 130~150파운드 정도다. 신고: 1-800-577-8477(TIPS) 한편 경찰은 아파트 렌트사기 피해 예방책으로 ▲아파트 계약시 절대로 현금을 건네지 말 것 ▲ 집 주인의 인적사항을 명확히 확인할 것 ▲의심이 되는 경우 아파트 관계자 등에게 꼼꼼히 문의할 것 등을 조언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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