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교통법안 승인되면 MTA 예산 삭감 불가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예산 삭감을 포함한 연방의회의 교통법안 추진이 통과되면 뉴욕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20% 인상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뉴욕시의회는 이번 주 언론에 배포한 보도 자료에서 연방의회의 MTA 예산 삭감은 현재 진행 중인 7번 노선 연장 공사를 비롯해 2애비뉴 서브웨이 프로젝트, 역내 카운트다운 시계 설치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크나큰 차질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시의회는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이 줄어들면 결국 지하철 승객의 교통요금 증가 및 MTA 관할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통행료 인상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뉴욕시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현재 2달러25센트에서 20%가 오르면 2달러75센트가 된다. 이는 MTA가 2013년에 계획 중인 요금 인상<본보 3월7일자 A1면>과는 별도여서 이를 모두 감안하면 대중교통을 한 차례 이용하는 요금은 최대 3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 연방의회가 추진 중인 교통 법안은 지난 30년간 ‘고속도로 신용기금’에 편중됐던 대중교통예산을 삭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개솔린 세금으로 운영되는 고속도로 신용기금을 원래 목적인 고속도로 보수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법안의 취지다.
관련법이 통과되면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등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의 대중교통 시설을 담당하는 MTA 예산은 10억 달러가 삭감된다. 현재 관련법은 14일 연방상원을 통과한데 이어 연방하원의 결정을 남겨둔 상태다. 연방하원은 법안 통과로 발생하게 될 400억 달러에 이르는 대중교통 예산을 충당할 대안을 현재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트라이스테이트 지역 주민들은 교통비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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