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 미주지부 ‘ 자격 취소 당해
▶ 뉴욕대한체육회, 독자 문제해결 모색
재미대한체육회가 내분 사태의 장기화로 끝내 한국의 대한체육회로부터 미주지부 인증을 취소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한 미주체육인들의 전국체전 참가가 불투명하게 됐다. 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은 지난 9일 재미대한체육회에 ‘대한체육회 산하 미주지부 자격인증을 취소한다’고 통보하고 현재 2개 단체로 양분된 미주지역 체육회가 통합되지 않는 한 전국체전 참가자격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이례적으로 이같은 극약처방을 내린 것은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재미대한체육회 내분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의 해외한인체육단체 담당 이한진 과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대한체육회 이사회는 미주지부가 내부다툼으로 더 이상 대표성을 띌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미주지부 인증 자격을 회복하려면 현재 내분사태를 해결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미대한체육회가 이처럼 대한체육회 미주지부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미주체육인들은 당장 올 10월 대구광역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참가가 어렵게 됐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 등 각 지회들은 대한체육회에 공문을 보내 재미대한체육회의 자격상실에 따른 각 지회 자격에 관한 유권해석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뉴욕대한체육회의 이수현 사무총장은 “재미대한체육회가 대한체육회의 미주지부 인증이 취소된 만큼 뉴욕대한체육회는 현재 한국의 대한체육회와 직접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면서 “가맹단체들이 전국체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미대한체육회는 현재 지난해 내분사태의 한 당사자인 장귀영 전 회장측과 반대파가 주축인 미국한인체육회로 양분된 상태. 이들은 지난 10일 시카고와 LA에서 별도의 정기총회를 개최해 재미대한체육회는 박길순씨를 미국한인체육회는 권옥정씨를 각각 차기회장으로 선출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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