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구간 확정과 더불어 12일 발표된 맨하탄 하이 라인 팍 마지막 구간의 조감도.

버려진 고가 철도에서 아름다운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 맨하탄의 명물인 도로 위의 공원 ‘하이 라인 팍’의 제3차 구간 공사가 확정됐다.

뉴욕시 공원국은 웨스트 30가부터 34가를 포함한 제3차 확장 구간 공사는 허드슨 야드 프로젝트와 연계해 사무실, 아파트, 샤핑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라고 12일 발표하며 9,000만 달러의 예산 투입 계획을 밝혔다. 제3차 구간의 공원 조성은 총 1,200만 스퀘어피트에 이르는 허드슨 레일 야드 지역을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가장 주된 목적이다.

하이 라인 팍은 1930년대 건설돼 1980년에 폐쇄된 화물열차용 고가철도 위에 조성된 시민공원으로 2009년 웨스트 12가(835 Washington St.)에서 시작된 1차 구간에 이어 웨스트 20가에서 30가까지 이르는 제2구간이 지난해 문을 열면서 로워 맨하탄에서 미드타운까지 허드슨 강변 도로를 따라 조성돼 있다.
이어 34가까지 이어질 제3차 구간 공사는 2013년 말이면 완료될 예정이며 허드슨 레일 야드 일대의 시민공간은 2014년 봄이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2구간까지 20여개 블록을 따라 길게 뻗은 산책로 양쪽에 각종 나무와 꽃을 심어 숲을 이루고 있으며 피크닉과 다양한 야외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돼 있다. 특히 해질녘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보려고 젊은 연인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멋진 데이트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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