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관련 연구로는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예일의대 김영신 교수와 베넷 레벤탈 네이단 클라인 정신의학연구소 부소장 부부.
뉴욕·뉴저지 한인 자폐아를 위한 치료연구 프로그램을 여는 것이 목표라는 김영신 예일대학 의과대학원 소아정신과 교수와 베넷 레벤탈 네이단 클라인 정신의학연구소 부소장 부부.
장애아 및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교육모임 ‘참교육회’ 주최로 10일 KCS한인봉사센터에서 열린 ‘자폐 컨퍼런스’에 참석한 부부는 관련분야에서는 세계적 권위자로 통하는 인물이다.
2005년부터 6년간 한국 일산에서 5~12세 아동을 연구하며 보다 넓은 자폐 스펙트럼을 제시한 ‘한국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병률 연구’는 과학저널 ‘네이처’지가 선정한 ‘2011년 7대 연구’에도 뽑힌 바 있다 김 교수는 “보통 자폐아 비율이 1%라고 하지만 실제로 일산에서 연구했을 때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비율은 2.64%였다”며 “그간의 연구가 병원이나 교육기관 등 고위험군 자폐아를 대상으로 한데 반해 이번 연구는 일반 학교 등에서 눈에 띄지 않는 증상의 저위험군까지 포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폐 원인 연구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20%는 유전적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김 교수는 자폐는 환경과 사회 등 다른 문제가 복합 작용하기 때문에 해당 유전자를 가졌다고 자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자폐 치료를 위해 유제품, 글루텐 등의 특정 식품 섭취를 줄이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재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레벤탈 교수는 “영양소를 고루 잘 섭취하는 것이 치료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식품 섭취가 자폐 치료에 중요한 이유는 식사가 지닌 사회적인 의미 때문”이라고 말했다. 식사 예절과 방법 등으로 사회성을 획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레벤탈 교수는 “치료법이나 원인이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폐아를 둔 부모들이 교류하며 정보를 나누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며 “초기 진단이 중요한 만큼 자폐 치료와 진단을 위해 부모들은 꼭 전문기관의 전문가를 찾아 조언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국가 지원도 요청해 한인 자폐아들이 잘살 수 있도록 도우면서 치료하고 연구하는 프로그램 마련이 우리 부부의 최종 목표”라며 “올해 6월 한인 학부모를 위한 추가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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