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머타임 시차 변화로 피로.수면부족 호소
▶ 차량국 통계, 3월 둘째주 교통사고 30% 증가
뉴저지주에서 음료 배달 일을 하는 김모(52)씨는 12일 트럭을 운전하다가 순간 졸음운전으로 앞 차와 크게 사고 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김씨는 “서머타임으로 잠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장시간 운전을 하다 보니 평소보다 몇배 더 피곤하고 졸립다”며 “커피를 연거푸 마시며 졸음을 떨쳐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팍팍한 배달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서는 쉴 수도 없기 때문에 ‘이러다 큰 사고라도 나는 게 아닌 가’하는 불안감이 든다”고 말했다.
서머타임(일광 절약시간)이 11일 새벽 2시를 기해 시작되면서 김 씨처럼 바뀐 시차 때문에 졸음운전 등 피로감을 호소하는 한인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주차량국(DMV)도 운전자들의 졸음운전 주의보를 내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바바라 파이애라 주차량국장은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서머타임의 시작 직후 월요일과 화요일 차량 사고 발생건수가 평균 30% 증가했다”며 “운전에 앞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등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고속도로안전국(NHTSAT)에 따르면 지난해 10만 명이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거나 사고위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1,550명, 부상자는 7만1,000여명이 발생했으며 피해액만 1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주차량국은 졸음운전에 따른 사고위험을 줄이는 길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주행거리 100마일마다 또는 장시간 운전할 때에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장거리 운전 길에는 조수석에 동행인을 태울 것 등을 조언했다. 졸음운전 예방책에 관한 정보는 주차량국 웹사이트(www.nysdmv.com)에서 얻을 수 있다.<조진우 기자>
A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