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을 온 한인 고교생이 한인 급우들의 폭력으로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피부와 얼굴색만 한국인일 뿐 미국의 개인주의 문화 속에서 자라난 가해자는 한인 급우를 괴롭히면서 백인 급우들에게는 친절하게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조지아 애틀란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께 애틀랜타 북동쪽 스와니 소재 `스와니 피치트리 릿지’ 고교 재학생인 한인 J군이 1년전 유학 온 K군을 인근 샤핑몰로 불러내 강제로 싸움을 걸었다. K군은 육중한 체격의 J군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기절했으며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병원으로 실려갔다.
K군은 얼굴과 입안이 찢어져 11바늘을 꿰맸으며 온몸에 상처를 입었다.
가해자는 K군이 병원 치료를 받는 와중에 "돈을 줄테니 신고하지 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버젓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K군은 사건전날인 1일 학교내 숲속에서 가해학생을 포함한 10여명의 한인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위협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K군의 아버지는 "사건 전날 동급생들로부터 협박을 당한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그저 무심히 지나쳤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며 "아들은 신체적 고통보다 동급생들로부터 남자로서 굴욕적인 협박을 당한 정신적인 괴로움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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