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을 본래 목적이 아닌 다른 용도로 과다 지출하며 규정을 어긴 비영리단체 명단이 공개됐다.
뉴저지주 검찰청은 ‘소비자 보호 주간’을 맞아 8일 뉴저지에서 기부금 모금 활동을 벌인 비영리단체 가운데 소비자들의 문의가 가장 많았던 단체 10곳의 명단을 공개하고 기부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명단에 오른 비영리단체 가운데 일부는 사법기관 등의 이름을 앞세워 모금활동을 벌여왔지만 거둬들인 기부금을 원래 목적보다는 모금활동 비용으로 더 많이 사용해 온 악덕 단체도 포함돼 있다.
뉴저지 경관 재단이란 이름으로 린드허스트에 본부를 두고 활동해 온 뉴저지 이탈리안 경관 협회는 2010년 모금한 기부금 93만여 달러 가운데 무려 87%를 기부금 모금 활동비로 대다수 지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협회는 미국 보안관 협회 및 뉴저지 마약단속경관 협회 이름으로도 활동해왔다.
텍사스에 본부를 둔 미국 보안관 협회도 기부금의 주요 사용 목적을 교육과 복지라고 명시했지만 실제로 해당분야에 사용된 기부금은 불과 14.8%뿐이었다.
너틀리 소재 뉴저지 마약 수사관 협회도 33.3%만을 원래 목적의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즈니스 상거래 개선 서비스 기관인 BBB는 비영리단체는 기부금의 최소 65% 이상을 본래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에 사용해야 하고 활동비로는 35% 이상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뉴저지주 소비자보호국은 “특정 단체에 기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반드시 관련기관에 대한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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