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무부, LI 12번째 국립 사적지 선정
▶ 건립 216년만에 정식 인정
지난 5일 정식으로 미국의 국립 사적지로 지정된 몬탁 등대
롱아일랜드 동쪽 끝에 자리잡은 몬탁 등대가 미국의 국립사적지로 최근 지정됐다.여름철 관광지로도 유명한 몬탁 등대는 건립 216년만에 미국의 국립 보물로 인정받았다. 미 내무부는 지난 5일 몬탁 등대를 롱아일랜드의 12번째 국립 사적지로 지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서폭카운티의 제이 스테이더만 하원의원은 “이제서야 몬탁 등대가 그 역사의 가치를 완전하게 인정받게 됐다”며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미국에서 첫 번째 건립을 허가한 역사적인 장소임을 확인하는 것이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려서야 이뤄졌다”고 밝혔다.몬탁 등대 국립 사적지 추진 작업은 6년 전부터 시작됐다. 이일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미국의 문화 유산임을 증명하는 자료들이 필요했다.
몬탁 역사 보존협회의 엘리너 에르하츠는 “국립 사적지로 지정되는 일이 매우 쉬울 것이라고 예상하고 일을 추진했는데 아름다운 장소의 멋진 모습만으로는 추진될 수 없었다”며 “역사적 보존 가치를 증명해줄 자료와 사진 또한 이 등대의 역할 등에 대한 기록과 평가가 필요했다”고 그 과정을 밝혔다.그는 몬탁이 1797년부터 1870년 사이 유럽과 뉴욕을 연결하는 중요하고 바쁜 항구로 미 건립 초기의 경제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한 장소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에르하츠는 이를 증명하기 전까지는 연방 내무부로부터 2번에 걸쳐 거절을 당한 어려움도 밝혔다.
1792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시절 건립허가를 받은 이 등대는 1796년 11월5일 완공 뉴욕주의 첫 등대로 완공됐다. 미 전체에서는 4번째로 오래된 등대다.
높이가 110피트 6인치로 쾌청한 날에는 커네티컷까지 빛을 밝히는 등 5초마다 깜박이는 등대 빛의 시야는 19마일이다.등대가 건설되기 전에는 인디언들이 몬탁 언덕에 불을 피우고 신호를 보내는 터틀 힐로 불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기간동안 일반의 방문을 폐쇄해온 몬탁 등대 및 박물관은 오는 3월17일부터 대중에게 개방한다.
한편 롱아일랜드의 국립 사적지는 몬탁 등대 외에 오이스터 베이의 1883년 크리스틴 요트, 마세페쿠아의 마사피그 고고학유적 항구, 포트 워싱턴의 존 필립 소사 저택, 사그 하버의 제일장로교회, 사우스홀드의 코차 고고학유적 항구, 이스트 햄튼의 토마스 모란 저택, 스토니 브룩의 윌리엄 시드니 마운티 저택, 컷초구의 올드 하우스, 이스트햄든의 잭슨 폴락 저택과 스튜디오, 웨스트 세이빌의 사우스 쇼오의 프리실라과 1923년 건설된 모데스티 등 총 12곳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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