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해커그룹 조직원 5명이 6일 연방검찰에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해커그룹 어나니머스, 룰즈섹, 인터넷 페즈, 앤티섹 등에 소속된 라이언 애크로이드와 제이크 데이비스, 데런 마틴, 돈차 오시어바일 등을 기소했다며 이들이 2010년부터 소니 픽쳐스와 PBS 방송국 등에 침투해 개인정보를 빼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아일랜드 수사요원의 전자우편을 해킹했던 돈차 오시어바일은 국제사법기관의 공조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이날 기소된 용의자 5명 중 4명은 영국과 아일랜드 출신으로 밝혀졌으며 미국인은 시카고 출신의 제레미 해몬드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시카고를 거점으로 활동해온 해몬드는 6만 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해킹해 70만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연방검찰은 이들 5명과는 별도로 이미 지난해 8월 체포돼 유죄를 인정했던 뉴욕 출신 헥터 하비에르 몬세구르의 범죄행위도 공개했다. 몬세구르는 이날 기소된 용의자들과 함께 어나니머스, 룰즈섹 등 다양한 해커그룹에서 활동하며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금융기관의 공격을 주도했다.
몬세구르는 또한 2010년 12월부터 2011년 5월 사이에 폭스 방송국 시스템에 접근해 ‘X-팩터’ 경연 참가자 7만 명의 명단을 해킹하기도 했다. 대부분 20대인 이들 용의자들은 법정에서 혐의가 인정되면 최소 10년에서 최대 124년에 이르는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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