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1월부터 한인 시민권자도 지문·얼굴사진 채취
뉴저지에 거주하는 한인 시민권자 이모씨(50)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다가 인천공항에서 1시간가량 길어진 입국심사 과정으로 인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새로운 입국심사 시스템이 도입된 지 미처 몰라 당황스러웠다는 이씨는 “공항 직원이 불법입국자를 가려내기 위해서 실시하는 것이라고 해 양손지문과 사진촬영에 응하긴 했으나 지문채취가 쉽지 않아 한참을 허비했다”며 “왠지 신원조회를 당하는 것 같아 불쾌한 기분까지 들었다”고 토로했다.
올 들어 한국 입국시 인천공항 등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문과 얼굴사진을 채취하는 새 입국심사제도가 전면 실시되고 있으나 홍보부족 등으로 이같은 사실을 몰랐던 한인 시민권자 등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문 채취가 어려운 일부 한인들의 경우 입국 수속 시간이 최대 30여분까지 더 소요되는 등 기존보다 대폭 늘어난 입국 대기 기간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이와 관련 출입국심사과 서재선 계장은 “지난 1월부터 17세 이상의 모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문 및 얼굴정보를 확인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이전보다 조금 입국시간이 길어졌다”며 “하지만 한번 지문과 얼굴을 등록한 외국인이 동일한 여권으로 재입국할 경우 얼굴사진 촬영 없이 양손 검지 지문만 제공하면 돼 입국 대기시간은 이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법무부는 지난 2010년부터 1단계로 신원이 의심스러운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선별적인 지문확인제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2단계로 91일 이상 장기 체류하는 17세 이상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지문 등록제를 시행해오고 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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