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우 뉴욕시감사원장은 자신의 선거캠프 자금담당 여직원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차기 뉴욕시장 도전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릿저널이 1일 보도했다.
리우 감사원장은 지난해 선거 모금책이 체포된 이후 수개월간 불법 자금모금 의혹을 받아 온데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선거자금을 총괄해 온 제니 후<본보 2월29일자 A4면>씨가 또 다시 체포되면서 사실상 차기 뉴욕시장 출마가 수포로 돌아간 것으로 예상됐다. 리우 원장은 그러나 지난 29일 밤 브루클린의 한 행사에 참석, "이번 일을 차분히 검토해봤으며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했다"면서 "내게 주어진 책임(감사원장직)을 다 할 것이며 미래에 대한 준비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뉴욕시장 선거에 나갈 것이냐는 직접적인 질문에 그는 "모든 선택을 고려할 수 있다.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답변, 출마를 부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리우 감사원장의 답변 태도가 지난해 처음 선거모금책이 체포된 후에도 줄곧 시장출마를 분명히 밝혀왔던 모습와 다르다는 점에서 ‘향후 수사추이에 따라 불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리우 감사원장은 불법 선거자금 모금사건이 불거졌던 지난해 11월 직후 “시장선거에 출마하고 싶다.” “시장선거까지 예상치 못한 난관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거출마의 뜻을 분명하게 표명해왔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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