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동현 ESPN시니어 편집장과 이준영 뉴욕데일리뉴스 패션 프로듀서
곽동현(왼쪽) ESPN 매거진 시니어 편집장과 이준영 뉴욕데일리뉴스 패션 프로듀서.
“간절히 노력하면 여러분도 제레미 린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25일 맥도널드 주최 트라이스테이트 아시안 에세이 콘테스트 ‘나의 감동 스토리’ 시상식에는 한인 2세 두 명이 기조 연사와 사회자로 나란히 무대에 섰다. 곽동현(35·미국명 도니) ESPN 매거진 시니어 편집장와 이준영(24·미국명 데이빗) 뉴욕데일리뉴스 패션 프로듀서가 그 주인공이다.
스포츠와 패션 분야에서 각각 우뚝 서서 아시안 문화의 다양성을 미국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은 이날 수상자 10명을 포함한 어린 아시안 학생들에게 역할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기조 연사로 연단에 오른 곽씨는 “김, 이 등 아시안 성이 붙은 기사들이 어린 시절 기자를 꿈꾸던 나에게 큰 동기 부여와 역할모델이 됐다”며 “아시안 지역사회가 더욱 커지고 제레미 린 등 아시안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는 요즘 보다 많은 기회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씨도 “여느 한인 부모들처럼 나의 부모님도 내가 의사나 변호사가 되길 바랬지만 패션에 대한 열정이 나를 이곳까지 이끌었다”라며 “패션 중심지 리스트에서 서울이 빠지지 않고 한인 디자이너와 모델들이 맨하탄에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더욱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곽씨는 ESPN 매거진에서 하키와 축구 분야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그는 “가장 한국적인 축구선수라는 면에서 김남일을 좋아한다”며 “축구가 미국에서는 크게 인기 있는 종목이 아니라서 아쉽지만 세계 각국의 축구소식을 전하는 것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의 패션부분 책임자인 이씨도 지난해 소녀시대 등 K-POP 관련 기사를 4면에 걸쳐 소개하는 등 한류 문화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이씨는 “너무 자주 K-POP과 한국문화 기사를 기획해 이제는 좀 그만하라는 말을 들을 정도”라며 웃었다.
곽씨는 메릴랜드에서 태어나 뉴욕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으며 콤플렉스 매거진을 거쳐 2년 전 ESPN매거진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씨는 USC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피플지를 거쳤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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