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에게 허위로 위반티켓을 남발한 뉴욕시위생국 소속 단속직원이 감시 카메라에 덜미를 잡혔다.
도브 하이카인드 뉴욕주하원의원 등이 27일 공개한 영상에는 여성으로 보이는 단속직원이 가정집 앞에 버려진 검정색 쓰레기봉투를 발로 몇 번 건드린 뒤 티켓을 발부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당시 티켓을 발부한 직원은 자필로 5개가 넘는 음료수 캔과 접히지 않은 종이박스, 플라스틱 병 등이 쓰레기봉투 안에 담겨 있었다고 자세히 묘사하기까지 했다. 이날 발부된 티켓으로 꼼짝없이 100달러의 벌금을 납부해야 할 뻔했던 마크 캣츠는 “비디오 영상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서 “영상을 보여줄 길이 없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피해를 봤겠느냐”고 항변했다.
이날 영상공개에 참여한 하이카인드 주하원의원과 제프 클라인 뉴욕주상원의원은 “시위생국 단속직원이 디지털 카메라로 시민들의 쓰레기 위법행위를 의무적으로 기록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보스턴과 시카고에서 유사 법안이 시행 중이지만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시위생국은 관련법이 ‘비현실적’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시위생국은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영상에 등장한 직원의 행위를 조사 중”이라면서 “불법이 발견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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