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지개의 집, 상담 결과 전년보다 2배이상 늘어
뉴저지에 거주하는 C모 주부는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남편의 구타에 이기지 못하고 현재 이혼소송을 진행 중이다. C씨는 의처증이 심각한 남편의 16년간 계속된 폭력과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전부터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치료를 받고 있다. C씨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는 “C씨는 우울증 정도가 매우 심각한 불안정한 상태로 극도의 안정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정신질환까지 앓는 한인 여성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의 쉼터인 무지개의 집(WINC)이 28일 발표한 2011년 상담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무지개집을 찾은 전체 상담자의 약 70%가 가정폭력 피해자로 집계됐다.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 가운데 30% 가량은 주부 C씨처럼 오랫동안 누적돼 온 가정폭력으로 인해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정실질환의 주요 증상으로는 우울증을 비롯 피해망상증, 화병, 불면증,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났다.
김은경 사무총장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한인 여성들 대부분이 남편의 신체적, 언어적, 경제적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라며 “해가 갈수록 가정 폭력에 따른 정신질환을 호소하는 한인 여성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무지개 집이 제공한 가정폭력 케이스 외의 상담 서비스는 홈리스, 쉼터, 재정위기, 법률 지원 등의 순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30%씩을 차지했으며 50대 15%, 60대 이상 25% 순이었다. 또 전체 상담자의 30%는 기혼자였다. ▲문의: 718-539-6547<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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