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으로 질주하던 택시가 교차로에서 미끄러지면서 길가의 한 주택 차고로 돌진해 건물을 파손한 사고가 27일 브롱스에서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크로스 브롱스 익스프레스웨이와 타일러 애비뉴 가변도로에 위치한 스티브 캠벨의 집으로 캠벨은 "새벽 3시께 온 식구가 마치 날벼락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고 당시 목격자는 시속 50마일 이상의 속도로 질주하던 택시가 교차로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며 급회전 하던 중 균형을 잃고 길가에 주차돼 있던 클렌 승합차와 충돌한 후 집으로 돌진했다고 진술했다.

다행히 운전자 이외에 큰 부상자는 없었으며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운전자 역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시경(NYPD)은 차고에 설치돼 있던 CCTV를 확보해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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