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0달러 주면 영주권.운전면허증.소셜카드 1시간내 뚝딱!
퀸즈 잭슨하이츠가 가짜 신분증을 불법 제조, 거래하는 불명예 왕국으로 조명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위조 영주권부터 운전면허증과 사회보장카드까지 단돈 260달러만 주면 주문한 뒤 불과 한 시간 만에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신분증을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즈 검찰이 2007년 위조 신분증을 제조해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판매한 갱단을 체포한 바 있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이곳에서는 위조신분 거래가 활개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됐다. 뉴욕시경(NYPD)은 잭슨하이츠 루즈벨트 애비뉴는 위조 신분증의 동부 진원지로 76가에서 103가까지 10여개의 위조 신분증 제조업체가 여전히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도 루즈벨트 애비뉴와 폴리 스트릿에서 위조 신분증 판매업자와 접촉해 거래 흥정부터 인근 휴대폰 가게에서 신분증 제작에 필요한 즉석 사진촬영 및 신분증을 손에 넣기까지의 과정을 잠입 취재 형식으로 26일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영주권과 사회보장카드 패키지는 160달러, 뉴욕·뉴저지·커네티컷 등 트라이스테이트의 운전면허증은 130달러에 거래되고 있었다. 총액 290달러에서 260달러로 가격 흥정을 마치면서 이름, 생일, 출신국, 주소를 적어 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짓으로 기입해도 상관없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순찰 경찰들과 감시카메라를 피하려고 주문부터 신분증을 건넬 때까지는 이리저리 자리를 옮겨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한 시간 정도면 위조 신분증을 취득할 수 있을 정도. 잠입 취재한 기자는 브롱스에 거주하는 캐나다인으로 기입된 영주권과 면허증, 사회보장카드까지 손에 넣었다. 찰리라는 이름의 위조 신분증 판매업자는 기자에게 “신분증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보내라”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이곳에서 제조한 위조 신분증은 취업이나 관공서 출입 뿐 아니라 공항을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커터 전직 뉴욕시경 정보부 과장은 “불법으로 국경을 넘었더라고, 세금을 납부한 적이 없더라도 당신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은 물론 합법적인 시민으로 위장할 수 있다. 무
엇보다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조차 위조 신분증으로 인한 안보 위험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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