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권총을 허리에 찬 채 지하철에서 졸고 있던 한 뉴욕시경(NYPD) 소속 경관의 모습이 승객의 카메라에 찍혀 SNS를 통해 퍼지면서 경찰 기강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3시경에 F 노선 전철을 탄 마틴 비시는 우연히 좌석 한 귀퉁이에 앉아 달콤한 잠에 빠져 있는 경찰을 발견했다. 주인공은 매튜 소보타(43) 경관으로 당시 허리에 권총을 차고 한 손에는 경찰 정모를 금방이라도 떨어뜨릴 듯 쥔 채 카메라 렌즈가 자신의 얼굴 앞으로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비시가 자신의 트위터(사진)에 올린 이 사진은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마침 NYPD의 311 비상전화 광고판 앞에서 졸고 있는 소보타의 모습을 빗대 "수상한 것을 본 즉시 얘기하세요"라며 비꽜다.뉴욕시경의 한 관계자는 "소보타 경관은 그동안 성실하고 용맹한 근무자세로 여러 번 표창을
받기도 했다"면서도 "무장한 경관이 잠든 사이 누군가 권총에 손을 댔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4일에는 뉴욕 웨체스터 카운티 공항 관제탑 관계자들의 태만한 근무태도가 적발돼 공익요원들의 근무태판에 대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0여명의 관제탑 당직자들이 근무시간 중에 독서를 하거나 휴대전화를 만지고 심지어는 졸고 있는 모습 등이 카메라 영상에 담겨 공개됐다. 이를 접한 시민들은 "공공의 안전을 직접 책임지고 있는 경찰과 공항 보안 관계자들의 기강이 쉽게 무너져서야 되겠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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