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2년형 아제라의 모습.
현대차의 신개념 프리미엄카인 2012년형‘아제라’(Azera)의 신차발표회 및 미디어 시승회가 지난 15일 라스베가스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승회에는 전국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대차가 새롭게 내놓은 고급 모델에 깊은 관심을 반영했다.
▲현대차 달라진 위상… 전문기자 대거 참여
시승회는 총 3회에 걸쳐 나눠 실시됐다. 1차가 2월13~15일, 2차 14~16일 및 3차 15~17일로 하루 간격을 두고 동일한 프로그램이 세 차례에 걸쳐 반복됐다.
신청순으로 참석 일정이 정해질 정도 참가 경쟁이 치열했을 뿐 아니라 각 시승회마다 USA투데이와 월스트릿 저널 등 전국의 영향력 있는 자동차 전문기자 30여명씩 총 90여명이 참가해 현대차가 새롭게 내놓은 고급 모델에 깊은 관심을 반영했다.
현대차에서도 존 크라프칙 미주법인 CEO를 비롯해 이병호 미주법인장(부사장)과 제품담당 임원과 직원들이 총출동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병호 부사장은 “2012년형 아제라를 쏘나타와 엘란트라의 중소형 부문뿐 아니라 고급차 분야에서도 현대차의 돌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특유의 편안함과 정숙함 구현
15일 오전 실제로 라스베가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파럼프(Pahrump) 소재 ‘스프링 마운틴’ 자동차 경기장까지 아제라를 몰아봤다.
운전하는 동안 람다 엔진 특유의 편안함과 정숙함이 어우러져 ‘고급 세단’이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았으며 경사가 심해 보이는 오르막길을 한참 달려도 RPM 숫자에 변동이 없었고 엔진 소리의 변화 역시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액셀레이터에 힘을 가하자 금세 시속 100마일에 도달했지만 속도감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승차감이 좋았다. “도로에 찰싹 달라붙어 달린다”는 게 바로 이럴 때 쓰는 표현이다.
‘아제라’라는 모델명으로는 2세대로 미국시장에 선보이는 신형 아제라는 3.3 람다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93마력, 최대토크 255lb.ft의 동력성능을 내고 3.5리터급 이상의 엔진을 탑재한 경쟁차종보다도 뛰어난 동력성능을 과시했다. 연비 또한 프리웨이 갤런당 29마일, 로컬도로 20마일, 평균 23마일을 확보해 아제라가 속하는 대형 부문에서 최고의 경제성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또한 운전석 무릎에어백을 포함한 9개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고, 후방 추돌 시 승객 충격을 흡수해 목 상해를 최소화하는 ‘후방 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의 안전성능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음성인식 블루투스 핸즈프리, 텔리매틱스 시스템인 블루링크 등 다양한 편의사양을 적용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3월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판매시작 가격(MSRP)은 3만2,000달러로 정해졌다.
▲한국 판매 1위… 미국서도 이어갈 것
한국에서는 ‘그랜저’란 이름으로 고급 대형차의 대명사로 통하는 아제라는 투싼, 엑센트, 아반떼, 쏘나타에 이어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를 반영한 5번째 모델로 에쿠스와 제네시스와 함께 현대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높여줄 대형 세단이다.
3월부터 판매예정으로 이미 판매에 들어간 한국시장에서는 ‘그랜저’라는 브랜드로 쏘나타를 제치고 판매 1위에 오를 정도로 현대를 대표하는 고급 승용차로 인정받고 있다. 아제라는 그동안 미국시장에서 럭서리 세단과 패밀리 세단의 중간 단계로 분류되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차종들에 상대적으로 밀리는 양상을 보여 왔지만 현대차는 신형 아제라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판매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1 LA 오토쇼에 참가해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은 어느 가격대의 차량에서나 현대차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을 높여나갈 새로운 기준”이라며 “모던 프리미엄의 새로운 사례가 될 아제라는 고급스러움, 우수한 기술력, 안락함과 동급 내 가장 인상적인 스타일이 조합을 이룬 차”라고 강조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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