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던.유니온 스트릿 횡단보도서…뺑소니 의심 수사
경찰들이 플러싱 노던블러바드와 유니온스트릿 건널목에서 버스에 치여 숨진 조선족여성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2일 아침 20대 조선족 여성이 퀸즈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메트로폴린탄교통공사(MTA)소속 시내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노던블러바드와 유니온스트릿 교차지점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미란(22·플러싱)씨가 유니온스트릿에서 맨하탄 방면 노던블러바드로 우회전하던 Q44번 시내버스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운행스케줄을 마치고 기사 홀로 탄 채 차고로 향하던 시내버스는 김 씨를 친 뒤에도 정지하지 않고, 그대로 주행을 계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을 목격한 한 남성은 “젊은 여성이 비닐 샤핑백을 들고 누군가와 셀폰 통화를 하며 횡단하고 있었고, 시내버스는 빠른 속도로 급회전을 하며 버스 오른쪽 측면으로 여성을 치었다. 이후 버스는 그대로 맨하탄 방면으로 직진했다”고 전했다. 사고 버스를 운전했던 여자 기사는 경찰조사에서 “보행자를 치었다는 사실을 전혀 인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 목격자 등을 통한 탐문 수사를 통해 뺑소니 여부 등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심양출신으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김씨는 현재 플러싱 144가 33애비뉴 선상의 아파트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고 있다. 인근에 살고 있는 김씨의 고모 부부는 “유학생활을 잘 해왔는데… 너무 슬프다”며 괴로워했다. 한편 이날 사고가 발생한 노던블러바드와 유니온스트릿 교차로는 뉴욕시 최악의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지난 1995년부터 2009년 사이 무려 92건의 사고가 발생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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