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동포럼 박성양 회장 ‘씽! 할렘!’ 영화제작 지원으로
뉴욕극동포럼의 박성양(사진) 회장이 맨하탄 할렘에서 내달 촬영을 시작하는 영화 ‘씽! 할렘!’의 제작비 지원에 나선다.
제작진 전원이 자비로 참여하는 이번 영화의 제작사인 ‘스토리셋’이 현재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봄비’의 주인공 가수 박인수씨와 일부 출연진들의 항공료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본보 2월17일자 A5면>는 딱한 사정을 접한 것이 계기가 됐다.
포럼 회원들과 21일 만난 자리에서 박 회장은 "극동포럼의 사역 중 하나인 독거노인 돕기인 만큼 박인수씨 돕기도 포럼 활동으로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며 "뉴욕 출신이기도 한 박씨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고아 출신인 박인수씨는 전쟁 직후 미군에 의해 뉴욕으로 입양됐으나 향수를 이기지 못해 3년 만에 한국으로 되돌아간 후 미군부대에서 가수로 활동하던 중 가요계의 대부 신중현씨에게 발탁돼 1970년대를 풍미하는 가수로 성공했지만 대마초 사건에 연루돼 사람들에게 잊혀져갔다. 11년 전 노숙자 신세로 발견된 이후로는 경기도 일산의 한 요양원에서 보호받고 있다.
파키슨병을 앓고 있는 박씨는 최근 제2의 고향인 뉴욕에 갈 수 있다는 희망 덕분에 복용 중인 약물을 줄여도 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뉴욕 최대 규모의 모자 제조업체를 운영 중인 박 회장은 “사람을 세우는 것이 뉴욕포럼의 목적"이라며 "그가 다시 재기해 사랑을 나눠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상공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뉴욕극동포럼은 불우 청소년과 독거노인 돕기에 앞장서 오고 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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