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지하철 승객을 대상으로 구걸을 하던 여성(31)이 자신을 비웃던 중년여성을 칼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0일 오후 6시40분께 퀸즈보로 플라자역에서 발생한 사건은 맨하탄 방향으로 향하던 지하철 N 노선에 탑승한 여성이 승객들에게 구걸을 하던 중 또 다른 한 여성(35)과 시비가 붙으면서 시작됐다. 위협을 당한 여성은 구걸을 하던 여성에게 조롱과 불만이 섞인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열차 승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목격자들은 “구걸을 하던 여성이 여성 승객에게 침을 뱉자 상대방도 함께 침을 뱉었다”며 “이에 화가 난 여성이 칼을 꺼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일촉즉발의 상황은 한 남성 승객(33)이 칼을 든 여성을 제압하면서 마무리됐고 이 남성은 여성의 팔을 붙든 채로 렉싱턴 애비뉴 역으로 향해 현장에 있던 경찰에게 여성을 인계했다. A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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