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맹 뉴욕주 하원의원이 지난달 퀸즈 플러싱의 유명 식당체인점 ‘보스턴 마켓’에서 인종차별적 대우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다시 아시안 비하 발언 문제가 논란이 일고 있다.
맹 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지난 1월18일 퀸즈 노던블러바드 선상 170가 소재 ‘보스턴마켓’ 매장에 들러 음식을 주문할 당시 직원들이 맹 의원을 두고 중국인 여성을 비하하는 스페인어인 ‘라 치나(la china)’란 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맹 의원은 "‘회색바지’나 ‘빨간 셔츠’ 또는 ‘줄무늬 가방’처럼 차림새 특징을 사용해 고객을 지칭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 직원이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선택한 것은 아시안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듣는 사람 입장에서 충분히 모멸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이 사실을 뒤늦게 접한 ‘보스턴마켓’ 측은 즉시 사과 입장을 표명했으나 맹 의원은 "개인적인 사과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같은 일이 다른 아시안들에게 반복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맨하탄 ‘파파존스’ 매장과 애틀란타의 ‘스타벅스’ 매장의 한인여성 고객 비하발언 문제<본보 1월9일자 A3면, 2월10일자 A2면>처럼 아시안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 발언이 유행인양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맹 의원은 이에 따라 지난 20일 뉴욕주와 뉴욕시 인권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지난 1940년대에 발효된 인권법을 현재 이민자들의 현실을 고려해 다시 개정할 것을 뉴욕주 인권국과 논의 중에 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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