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팰팍 5층 아파트서 떨어져... 우울증 인한 자살 추정
80대 한인여성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노인아파트 건물 5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뉴저지 팰팍 하이랜드뷰 아파트에 거주하던 장 모(84) 할머니가 20일 오전 6시께 아파트 1층 화단에 숨진채 쓰러져 있는 것을 남편 장 모(85)씨와 딸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장 할머니가 자신이 거주하던 5층 아파트 거실 창문을 열어 방충망을 뚫고 몸을 던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장 할머니는 그간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고 사건이 있기 며칠 전 함께 살고 있던 남편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한 점 등을 미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편 장씨는 “새벽 2시께 일어났는데 아내가 없기에 딸들에게 전화까지 걸어 밤새 아파트 주변을 찾다가 아침이 다 돼서야 화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며칠 전부터 ‘죽고 싶다’는 말을 해 달랬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흐느꼈다.
장 할머니를 하루 전인 19일 성당에서 목격했다는 이웃 주민은 “(장씨가)걸음도 힘들고 표정이 매우 어두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 모씨는 “이 아파트에 20년을 살았지만 이같은 비극은 처음”이라며 “한인노인들끼리 화목하게 살던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충격”이라고 말했다.
팰팍 하이랜드 노인아파트로 알려진 이 아파트에는 총 90세대 중 한인 가정이 60세대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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