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예산 200만 달러를 쏟아 부은 호화 공중화장실 건물 공사가 2년이 지나도록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채 공사 비용만 늘리고 있다.
뉴욕시는 2010년 7월 디자인 공원 조성 일환으로 2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엘머스트 공원의 공중화장실 건물공사를 시작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공사비용은 230만 달러로 늘었다. 공사현장의 흉물스러운 건물 외벽과 건축기자재들이 공원의 미관만 해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주니퍼 공원 관계자 로버트 홀덴씨는 "사설 건축업자들이 200만 달러짜리 화장실 건물을 보곤 웃고 지나간다"며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이미 끝냈어야 할 공사를 뉴욕시는 추가 비용까지 들이며 질질 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욕시는 공중화장실 건물공사 지연에 대해 "날씨와 현장 사정 등의 변수로 공기가 다소 늦춰지고 있을 뿐"이라며 비용에 대해서도 "디자인이나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소프트 코스트’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비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지역 관계자들은 시정부의 획일적인 답변에 "230만 달러는 이미 공원 전체를 새로 지었을 비용"이라며 시정부의 각성을 요구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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