럿거스 대학 교수 200여명이 모여 럿거스 대학에서 운영하는 운동부에 대한 운영비 삭감을 요구했다
뉴욕 농구팀 닉스의 황색돌풍 제러미 린이 미국 프로 농구계를 횝쓸고 있는 지난 주 럿거스 대학 교수들의 시국 선언이 있었다. 바로 대학 운동부에 관련된 사항이다.
총 200 여명의 교수가 참석한 자리에서 럿거스 대학에서 운영하는 운동부에 대한 운영 자금을 삭감하라는 선언이었다. 이 선언문에 찬성한 교수는 절대 다수인 174명이었고 반대한 교수는 불과 3명이었다. 럿거스 대학 역사상 한 단과대 교수들이 이만큼 많이 참석한 투표는 손을 꼽는다고 한다. 하지만 대학 본부 관계자들은 인문 사회 과학대 소속 교수가 910명에 비해 이날 교수 투표에 참석한 사람 수자는 1/4에 불과한 200명이라고 의미를 희석하고 있다.
이날 투표를 주동한 경제학과의 마크 킬링워쓰 교수는 증거 서류들을 제시하면서 교직원은 예산 부족들 들어 대량 해고 하고 교수 월급 협상에서는 한 푼에 벌벌 떠는 학교 당국이 운동부에 쏟아 부은 돈의 출처를 보여 주었다. 2010년에 럿거스 대학이 운동부 운영을 통해 받은 재정 적자는 무려 2,680만 달러에 이른다고 킬링워쓰 교수 보고서는 밝혔다. 이 적자를 메꾸기 위해 학생들이 낸 학비에서 844만 달러를 유용했으며 학교 일반 예산에서 나머지 돈 1,840만 달러를 썼다고 한다.
특히 지난 해 연말 럿거스 대학 풋볼 감독직을 사직하고 템파베이 버키니어 프로 팀 감독으로 이적한 스치아노 감독과의 불평등 계약에 대한 사실을 발표할 때는 참석한 교수들 모두 노여움을 감추지 못했다. 2000년도에 계약하여 지난 11년간 럿거스 대학 풋볼 팀을 이끈 스치아노 감독의 1년 봉급은 250만 달러로 일반 교수 초봉 5만 달러의 무려 50배였다. 그러나 문제는 봉급만이 아니었다.
럿거스 대학에서 스치아노 감독 주택 모기지 80만 달러를 내주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버드 대학 출신 제러미 린은 이런 운동 장학금 없이도 성공을 하고 있다. 미국 대학 특히 운동부 운영으로 유명한 대학들은 인기에 영합하는 대학 운영보다는 정말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경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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