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종과 결혼하는 아시안 신혼부부 비율이 전체 인종 가운데 가장 높고 백인 배우자를 얻는 아시안은 소득과 학력 등에서 다른 인종 그룹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퓨 리서치 센터가 16일 발표한 ‘타인종 결혼 현황’을 살펴보면 20010년 한 해 동안 혼인한 신혼부부 가운데 타인종 배우자와 결혼한 비율은 15.1%였다. 이는 1980년대 6.7%보다 두 배 이상 많다. 2010년도 신혼부부 가운데 타인종과 결혼한 아시안은 27.7%로 아시안 4쌍 중 1쌍 꼴이었으며 히스패닉(25.7%), 흑인(17.1%)보다 높고 백인(9.4%)보다는 3배 가까이 많았다.
타인종과 결혼하는 아시안 남성은 17%였던 반면 아시안 여성은 36%로 2배 이상 많았다.
소득수준은 아시안과 백인 커플이 중간 연소득 7만952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안끼리 결혼한 부부가 6만2,000달러도 그 뒤를 이었다. 대졸 학력 소지자 비율은 아시안 부부가 52.7%로 가장 높았고 아시안과 백인 커플이 41.2%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아시안 남성이 백인 여성과 결혼한 부부의 중간 연소득은 7만1,800달러로 다른 타인종 커플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표 참조>
신혼 및 기혼 부부를 포함해 미 전국적으로 타인종과 결혼해 살고 있는 미국인 비율은 2010년 기준 8.4%를 차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980년 기준으로 3%였던 것과 비교하면 30년 사이 3배 가까운 증가다. 타인종과 결혼이 갈수록 늘면서 이를 대하는 대중의 인식도 한층 수용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타인종과 결혼하는 부부가 증가하는 것은 보다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변화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답변이 10명 중 4명(43%)이었으며 나쁜 변화라는 대답은 10명 중 1명이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2008~10년 타인종 결합 신혼부부 소득수준
남편-아내 중간 연소득 비율
아시안-백인 $71,800 0.6%
백인-아시안 $70,952 1.6%
아시안-아시안 $62,000 3.5%
백인-히스패닉 $60,990 3.1%
백인-흑인 $60,762 0.4%
백인-백인 $60,000 62.0%
히스패닉-백인 $53,000 3.2%
흑인-백인 $52,660 1.3%
흑인-흑인 $47,700 7.7%
히스패닉-히스패닉 $35,578 11.1%
※자료=퓨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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