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 가을에도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워싱턴 일원 대학 일부에서도 인상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워싱턴 일원 대학의 경우 인상폭을 3%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릴랜드 주립대학의 경우 가을 학기 등록금을 3% 인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상안이 채택되면 3년 연속 등록금이 오르게 된다. 메릴랜드 주립대학들은 이에 앞서 4년 동안 등록금을 동결시켜 온 바 있다.
워싱턴 DC에 소재한 조지타운 대학도 올 가을 등록금을 3.5%로 인상시킨 4만2천 달러로 책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타운 대학 신문인 호야(Hoya)에 따르면 이는 2009년 5.5% 이래 최대 폭의 등록금 인상에 해당한다.
한편 ‘아메리칸 대학 이사회와 동문협회(Amecican Council of Trustees and Alumni)’가 버지니아 지역 39개 대학의 등록금과 수수료를 비교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윌리엄 & 메리 칼리지의 경우 2004~05학년도부터 2010~11학년도 사이 등록금과 기타 수수료가 48.8% 인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6년 동안 이들 학비가 거의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올라간 셈이다. 윌리엄 & 메리 칼리지의 2010~11학년도 등록금과 수수료를 합한 학비 총액은 1만2,188달러로 집계됐다.
버지니아 텍,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래드포드 대(Radford University) 등도 이 기간 동안 40% 이상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버지니아 대학(UVA)은 이들 대학보다는 비교적 낮으나 같은 기간 동안 등록금이 38.1% 증가했으며 2010~11학년도 1만82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뉴저지의 세턴 홀 대학(Seton Hall University) 등 6개 사립대학들은 등록금 인상 추세와는 달리 오히려 학비를 대폭 내려 주목을 받고 있다. 세턴 홀 대학은 올 가을 우수 신입생들에 한해 등록금을 현 3만1천 달러에서 1만 달러 이상 낮춘 2만1천 달러로 책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의 듀케인 대학(Duquesne University)은 올 가을 교육 대학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등록금과 수수료를 50% 인하해 준다.
이 외에 웨스트 버지니아의 찰레스턴 대학(University of Charleston, -22%), 필라델피아 인근의 카브리니 칼리지(Cabrini College, -12.5%), 일리노이의 링컨 칼리지(Lincoln College, -24%), 노스캐롤라이나의 윌리엄 피스 대학(William Peace University, -7.75%) 등도 올 가을 등록금을 인하한다.
이들 대학들은 주립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 등록금 인하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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