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의 새 대표회장으로 홍재철(사진·69) 목사가 선출됐다.
한기총은 14일(한국시간) 서울 왕성교회에서 정기총회 속회를 열고 제18대 대표회장으로 단일 입후보한 홍 목사를 뽑았다.
이날 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409명 가운데 235명이 참석했으며 기립 투표를 통해 231명이 홍 목사에게 찬성표를 던졌다고 한기총은 전했다. 총회는 또 정관을 개정해 대표회장 임기를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했다.
경서교회 담임인 홍 목사는 한국기독교 통일문제연구소 이사장, 북한옥수수보내기운동본부 재단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한기총 현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의 측근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1월 예장합동 교단 실행위원회에서 대표회장 후보로 선출됐다.
하지만 ‘개혁안’ 추진 여부를 둘러싼 한기총 내부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기총은 지난해 7월 특별총회 때 금권선거 논란 등으로 직무가 정지된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하면서 1년 단임제, 대표회장 순번제 등이 담긴 개혁안을 의결했지만 10월 실행위원회에서 폐기됐다.
집행부에 반기를 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 예장 통합, 고신 등 20여개 교단은 이번에 회장 후보를 내지 않았고 총회에도 불참했으며 앞으로 법적 소송, 별도 조직 설립 등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