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8만건으로 전년보다 14% 증가... 87%가 흑인.히스패닉
지난해 뉴욕시 경찰의 보행자 불심검문이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이 14일 발표한 2011년도 불심검문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실시한 불심검문 횟수는 총 68만4,33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가 증가했다.
이는 불심검문을 시작한 지난 2002년 9만7,296건에 비해 무려 6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특히 이 기간 검문대상자의 87%는 흑인과 히스패닉계 시민으로 집계돼, 인종 차별적 경향은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종별 비율을 보면 53%는 흑인, 34%는 히스패닉계였던 반면 백인 비율은 9%에 불과했다. 뉴욕시는 2001년 9.11사태 이후 테러 예방을 위해 보행자를 불심검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오고 있으나 불심검문이 흑인 등 소수계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인권문제로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지적사항들에 대해 폴 브라우니 뉴욕시경 대변인은 “불심검문은 어디까지나 수상한 사람을 대상으로 통계에 근거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하고 "실례로 지난 2011년 뉴욕시에서 발생한 범죄용의자의 66%가 흑인, 34%가 히스패닉, 9% 백인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불심검문이 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해명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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