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한인 주유소 사장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촉발된 한·흑 커뮤니티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흑 결연식을 주재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에 따르면 미주총연은 미 최대의 흑인권익단체인 전미유색인종발전협회(NAACP)와 조만간 우의를 다지는 결연식을 2월 말이나 3월 중에 갖기로 했다. 특히 이번 결연식은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주례자’ 자격으로 임석한 가운데 진행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에 있으며, 현재 백악관과 세부 일정을 조율 중에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밴저민 지알러스 NAACP 회장이 백악관측에 먼저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백악관 측이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밝히면서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은 “올해 미주한인사회 입장에선 LA폭동 20주년, 흑인사회 입장에선 로드니 킹 집단폭행 사건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한·흑이 이 시점에서 피부를 떠나 하나가 되는 순간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면 의미가 더욱 남다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유 회장은 이어 “미국에서 한인은 소수 중의 소수라서 연대가 필요하다”며 “특히 흑인사회는 대다수 한인들에게 생활의 터전이란 점에서 반드시 손을 잡고 가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12일 댈러스에서 열린 미주총연 임시총회에는 NAACP 지도부를 비롯 신시아 데먼스 연방법무부 인종갈등 조정관 등이 참석해 한, 흑간 화합의 장을 마련키로 뜻을 같이했다. 뉴욕일원에서는 민승기 뉴욕한인회 이사장과 이명석 퀸즈한인회장, 안광선 전 뉴저지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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