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은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밸런타인데이’다.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진심어린 사랑의 마음을 달콤한 초콜릿이나 꽃다발에 담아 전달하는 날이기도 하다. 순교한 성직자의 이름에서 유래해 A.D. 496년에 처음으로 ‘밸런타인데이’가 제정됐고 밸런타
인데이 카드가 대량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840년대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에스더 홀랜드씨가 시초다.

연방센서스국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최근 발표한 각종 흥미로운 자료를 살펴보면 미 전국에는 2009년 기준 총 2만4,973개의 보석상이 영업 중이며 지난해 밸런타인데이가 포함된 2월 한 달간 전국 보석상의 매출 총액은 2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210만 쌍이 결혼에 골인해 하루 5,800쌍 꼴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미국인의 평균 결혼연령은 남자가 28.7세, 여자는 26.5세다.

밸런타인데이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사탕과 초콜릿 등 캔디류는 2009년 기준 전국 1,177개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3만4,252명이 한 해 126억 달러 규모의 관련 상품을 제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많은 135개 업체가 캘리포니아에 있고 펜실베니아가 111개 업체로 두 번째로 많다. 사랑 고백의 필수품인 꽃도 2010년 기준 한해 10만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리는 화훼업체가 생산하는 꽃이 도매가로 3억7,5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중 4분의3이 넘는 2억8,600만 달러가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됐다. 플로리스트는 미 전국적으로 1만7,124명이 있으며 7만5,855명을 고용하고 있다.

미국의 기혼 여성 가운데 50년 이상 가정을 유지하는 여성은 6.2%, 15년 이상인 비율은 절반가량에 달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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