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기수 할아버지 KCS 플러싱커뮤니티센터서 100세 잔치
라기수 할아버지가 100세 생일 케이크를 아들, 딸 부부와 함께 함께 자르고 있다.
"매사에 베풀면서 부지런히 살면 다들 장수할 수 있어~”
맨하탄에 거주하는 라기수 할아버지의 100세 생신 파티가 13일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커뮤니티센터에서 아들, 딸, 며느리, 사위 등 가족들과 친지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KCS가 수여하는 장수패를 받은 라 할아버지는 생일파티에 참석한 70여명의 KCS 회원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시하며 건강을 과시했다. 라 할아버지는 “지나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면서 감회가 새롭다”며 “보잘것없는 나를 위해 이렇게 성대한 생일 파티를 개최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참석자들이 장수비결을 물어보자 할아버지는 "특별한 것이 없다. 늘 베풀면서 부지런히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면 장수할 수 있다"고 웃음으로 대답했다.
일제 강점기인 1912년 2월13일 태어난 라 할아버지는 4형제가 모두 목사였던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평양숭실학교(지금의 김일성대학)에 입학했다. 이후 1933년 숭실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의 중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했으며 1977년 해남 우수영 중학교에서 교장으로 은퇴했다. 특히 교직에 재직 중 대통령이 수여하는 국민훈장인 목련장을 2번이나 수상했다.
1936년 결혼한 정갑심 할머니와 사이에 5남 1녀를 두고 있는 라 할아버지는 지난 2009년 할머니와 사별하기 전까지 73년간 해로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 라 할아버지는 지난 1988년 미국으로 도미했으며 현재 뉴욕 효신장로교회 협력장로로 활동하고 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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