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인 중년 남성이 백혈병으로 병마와 싸우면서 골수기증자를 애타게 찾고 있다. 투병 중인 환자는 퀸즈 플러싱에 거주하는 최태호(50·사진)씨.
악성 빈혈치료를 받고 있었던 최 씨는 지난해 3월 병원을 방문했다가 골수이형성 증후군(MDS)을 앓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됐다.
아내와 슬하에 10학년 아들을 두고 있는 최씨는 현재 목욕탕 매니저 일도 그만두고 항암치료에 의지한 채 생활하고 있다. 최근 면역력이 크게 악화된 최씨는 “5일 동안 치료주사를 맞고 3주간 쉬는 항암치료 주기를 벌써 7번이나 돌았다”며 “의사선생님이 7번 이상 주기가 돌아가면 좋은 세포마저 죽일 수 있
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건강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해서 걱정이다”고 말했다. 골수암을 앓는 최씨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골수 이식수술뿐이지만 미국골수협회에 의뢰한 결과 현재까지 최씨와 일치하는 골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한국까지 가서 가족들과 친지들의 골수를 모두 확인해 봤지만, 결국 자신과 맞는 골수를 찾지 못한 채 돌아와야 했다. 최씨는 “골수기증 등록은 간단한 구강세포 채취로 5분정도면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약간의 시간과 용기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최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새생명재단(회장 정연희)도 뉴욕, 뉴저지 일원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최씨를 위한 골수기증 캠페인에 본격 돌입키로 했다.
정연희 새생명재단 회장은 “타인종보다는 한인 동포들의 골수가 일치될 확률이 훨씬 높은 만큼 이번 캠페인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347-224-2913(새생명재단)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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