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인을 저지른 뒤 뉴욕으로 도피해와 무려 13년간 인터폴의 ‘적색 수배(인터폴 수배중 최고단계)‘를 받아오다 체포된 김병수(58,사진)씨<본보 2011년 10월12일자 A1면>가 7일 JFK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압송된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연방국토안보부는 지난 1월 맨하탄 연방이민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추방이 확정된 김씨를 이날 한국으로 송환키로 결정하고, 김씨와 한국까지 동행할 호송요원 2명을 한국에 파견키로 했다.
특히 연방국토안보부는 흉악범의 송환이라는 점을 감안, 뉴욕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와 박기호 내무관이 동행하게 됐다.
이들은 김씨를 대한항공에 태우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수배관서인 경북 칠곡 경찰서에 신병을 직접 인계할 계획이다.
김씨는 1999년 5월 경북 칠곡신용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중 여직원 박모씨와 함께 서류를 위조해 부정대출을 받는 등의 불법행위를 저질러오다 박씨가 상급기관에 비리 사실을 알려 해고되자 앙심을 품고 박씨를 살해한 뒤 스리랑카를 거쳐 뉴욕으로 건너왔다.
김씨는 이후 퀸즈 등 뉴욕일대에서 불법체류 신분으로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10월 롱아일랜드 그린포트 클라크 비치에서 낚시를 하다 낚시 규정을 어겨 경찰조사를 받던 중 인터폴 ‘적색 수배자‘라는 사실이 들통났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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