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인권위 이민자 영어교실 방문
▶ 광주광역시 이경률 인권담당관, 김재철 박사
한국 광주광역시 소속 이경률 인권담당관(오른쪽)과 광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재철 박사.
뉴욕시인권위원회가 실시하는 이민자 영어교실을 2일 방문한 한국 광주광역시 소속 이경률 인권담당관과 광주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 김재철 박사.
올해 5월21일 ‘인권지표’ 발표와 더불어 새로운 ‘인권도시’로 발돋움하고자 선진 인권시스템 체험을 위해 뉴욕에 파견된 두 사람은 뉴욕의 인권정책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학생들과 한 자리에 앉아 수업 현장을 지켜 본 두 사람은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다인종 학생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수업하는 모습을 보며 이곳의 선진화된 인권정책과 함께 신선한 충격마저 느꼈다"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광주야 말로 1980년 민주화운동 등으로 인권의 상징성을 지닌 도시"라며 "이제 한국도 해외이주 노동자가 늘어 다민족·다문화 시대가 다가왔지만 여전히 그들의 인권은 그늘 속에 가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재철 박사도 "인권이란 추상적 개념에 불과해 이것을 구체화시키려면 많은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구체화를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불가피한데 뉴욕은 인권정책이 무척 발달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민자 학생들과도 대화를 나눈 두 사람은 "한국에도 타인종을 위한 언어교실과 다문화 지원센터가 있지만 아직 미미한 수준인데 뉴욕은 지역 곳곳의 도서관마다 양질의 영어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환경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수업참관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 생활이 불편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죄가 될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무시당하거나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서도 안된다"며 "한인 이민자들도 스스로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고 당당히 인권을 지켜나갈 것"을 당부했다. <천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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