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가정상담소 작년 상담중 64%...물리적 폭력이 절반
뉴욕일원 한인사회의 가정폭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가정상담소(소장 윤정숙)가 31일 발표한 2011년도 가정상담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상담건수 1,855건 가운데 가정폭력 상담이 1,179건으로 무려 6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담소 문을 두드리는 한인 10명 중 7명은 가정폭력으로 인해 찾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 2009년 가정폭력 상담건수 1,258건과 비교해도 20% 증가한 수치로 가정폭력 상담은 해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정폭력 상담 유형으로는 ▶구타 등 신체적 또는 물리적인 폭력으로 인한 상담이 600건 이상으로 50%를 넘게 차지했으며 ▶ 금전사용을 억압하는 경제적 폭력(25%) ▶살해협박 등 언어폭력(15%)▶성적학대 및 폭력(5%)으로 뒤를 이었다.
가정폭력의 대부분은 남편이 가해자, 아내가 피해자 형태로 나타났으며 대부분 한국에서 태어난 이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폭력이 가장 많이 벌어지는 상황은 주로 ‘남편이 술을 마셨을 때’, ‘아내가 말대꾸 할 때’, ‘아내가 남편의 외도문제를 제기할 때’, ‘자녀 또는 경제적인 문제로 다툴 때’등으로 분석됐다.
뉴욕가정상담소 윤정숙 소장은 “시간이 갈수록 한인사회의 가정폭력은 감소되기 보다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문제가 있으면 자존심과 체면에 신경 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상담 이외에도 우울증 및 의처증, 의부증 등 정신건강 문제 285건, 자녀교육문제 207건, 음주 및 마약 중독문제 15건 등의 상담을 실시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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