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플러싱에서 중년남성을 납치해 감금 폭행한 혐의로 30대 한인남성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33)모씨와 김씨의 모친 등은 지난 24일 오후 5시30분께 노던블러바드 161가 소재 P 스킨케어 업소에 있던 유(55) 모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폭력을 행사했다.
김씨 등은 유씨를 차에 태워 유씨의 직장이 있는 맨하탄 2애비뉴에 데려간 뒤 직장 문이 닫혀 있자 차 안에서 유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나뭇가지로 온몸을 무자비하게 때렸다. 또 김씨 등은 유씨의 지갑에서 20달러와 소셜번호카드도 빼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유씨는 김씨가 잠시 차 밖으로 나간 사이 탈출,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이날 밤 10시께 플러싱 58애비뉴 인근에서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 등이 유씨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유씨가 김씨 모친으로부터 돈을 빌린 적이 있던 점을 미뤄 채무관계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씨는 1급 강도, 폭행, 불법 납치 및 감금, 무기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상태로 1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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