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한 시위’ 중단 등 사태해결 주목
텍사스주 댈러스 흑인단체들의 `반한시위’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의 유진철 회장은 31일 "내달 2일 오후 6시 댈러스에서 이번 사태에 개입돼 있는 댈러스 흑인단체 지도자들과 회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 등 미주총연 집행부와의 협의에는 미국 흑인사회를 대표하는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와 흑인계 이슬람 단체인 네이션오브이슬람(NOI) 등 4~5개 단체의 댈러스 지부가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NOI는 지난달 9일 한인 주유소 업주 박모씨의 흑인비하 발언에 격분해 시위 주동자로 나선 이슬람 성직자 제프리 무하마드씨가 소속돼 있다.유 회장은 "사안이 워낙 민감해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일단 양측이 얼굴을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대화가 잘돼 일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전날 NAACP의 벤자민 지알러스 회장과 접촉하고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번 댈러스 회동은 지알러스 회장의 중재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유 회장이 이끄는 미주총연은 댈러스 흑인사회에서 반한 감정이 확산되기 전인 이달 중순 NAACP와 자매결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주총연은 이번 사태와 관련 1일 오후 6시 퀸즈 금강산 식당에서 뉴욕과 뉴저지, 커네티컷, 필라델피아 일원 한인회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한·흑 갈등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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