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플로리다 프라이버리에서 승리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먼저 2승을 거뒀다.롬니 전 주지사는 31일 열린 플로리다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의 돌풍을 잠재우고 압승했다.
롬니는 이날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표율 47%로 깅리치(32%)를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 패배 이후 흔들리던 롬니 대세론이 다시 확산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반면 정통보수 후보를 자처하며 기세를 올려가던 깅리치의 상승세는 일단 저지됐다.플로리다는 미국에서 인구가 4번째 많은 주로 다양한 인구 구성과 특히 히스패닉 유권자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첫 지역이라는 점에서 경선 초반 최대 승부처로 지목돼 왔다.
롬니는 이날 승리로 주요 전투지역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미 언론은 평가했다.플로리다는 경선 승자에게 이 주에 배당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 50명을 모두 몰아주는 소위 `승자독식’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이에 따라 롬니는 전당대회에 참석할 지지대의원 표를 84표(CNN방송 추계 기준)로 늘리게 됐
다. 반면 깅리치는 27표에 그대로 머물게 됐다.깅리치는 이날 패배로 선거자금 조달에 부진이 예상되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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