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민 3명 중 1명은 최근 3년간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자를 대변하는 비영리기관인 ‘교통대안그룹(Transportation Alternatives)’이 30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 61%는 버스와 지하철 등 뉴욕시 대중교통 서비스가 2009년 이후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다(Worse)고 답했다. 대중교통 서비스가 나아지고 있다(Better)고 답한 시민은 13%에 불과했으며 똑같다(Same)고 답한 시민은 26%였다.
폴 스틸리 화이트 교통대안그룹 사무총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뉴요커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주정부가 2009년에 예산을 삭감한 이후 대중교통 서비스가 계속 나빠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주는 2009년 이후 2억60만 달러 상당의 대중교통 예산안 감축을 시행해 왔으며 이로 인해 지하철 노선 2개와 버스노선 36개의 운행이 중단됐다.
제임스 바카 뉴욕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은 대중교통 서비스가 나빠지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주재정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바카 시의원은 “시청까지 매일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만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 경제위기로 인해 추가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대변인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현재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23~27일 뉴욕일원 대중교통 이용자 700명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참여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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