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열린 뉴저지 최우수 농부 수상식에서 상을 탄 농부와 가족 및 관계자들. 수상자 3명이 모두 중부 뉴저지 미들섹스 카운티 출신이다.
엄동설한에 훈훈한 지역소식이 있다. 지난 1월 18일 아틀랜틱 시티 트럼프 타지마할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뉴저지 최우수 농부 수상식이 있었다. 농부 3인이 선정되었는데 모두 중부 뉴저지 그것도 미들섹스 카운티 출신이다.
보통 뉴저지하면 전 미국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고 교통량이 너무 많아 늘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주 정도로 인식하기 쉽다. 하지만 비옥한 땅과 적당한 강수량으로 농사짓기 최적의 땅을 보유한 주가 바로 뉴저지이다. 그래서 뉴저지 주 별칭이 가든 스테이트인 것이다.
뉴저지에서 생산되어 전국에 팔리는 농작물은 블루베리, 크렌베리, 복숭아, 딸기, 사과가 가장 유명한데 이중 특히 블루베리는 전국 2위, 크렌베리는 전국 3위의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날 한인 커뮤니티에도 잘 알려진 애플과 펌킨 픽킹으로 유명한 이스트 브럿스윗의 죠말시 농장 주인 짐과 수 죠말시 부부가 야채 수확상, 올드 브릿지 소재 하우저 힐 농장의 존 하우저는 최우수 과일 수확상, 플래인스보로 소재 그리핀 널서리의 윌리암 그리핀은 특별 공로상의 영광을 안았다.
죠말시 농장은 부동산 붐이 일었던 이스트 브런스윅 노른자위 땅 3만평에 위치해 있는데 농장 주 짐 죠말시에 따르면 부동산 업자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농장을 방문해 높은 값에 팔라는 유혹에 늘 시달려왔지만 이를 이겨 내고 계속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함박웃음을 짓는다.
벌써 4대째 내려오는 전통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업적으로도 성공을 하여 35년 전 이 농장에서 시작했던 애플 픽킹제도는 이제 미국 전역 모든 농장의 모범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들의 숨겨진 봉사도 이날 수상식에서 밝혀졌는데 지난 18년간 홈레스 후원단체(Farmers Against Hunger)에 자신들의 농작물을 쾌척해 온 것이다.
올드 브릿지의 하우저 가문도 뉴저지 농업사에 한 획을 긋는 사람들인데 현재 농장에 6대 조부가 정착한 것은 125년 전인 1887년. 이후 가족 경영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 집안의 가훈은 ‘땅은 내가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잠시 사용하는 것이고 하우저 집안은 청지기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이날 수상식에 참석한 존 하우저는 125년 동안 그래왔고 앞으로도 하우저 집안이 이 농장을 운영하는 동안은 가훈을 잊지 않고 최고의 농산물 생산을 목표로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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