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 유권자 50% 넘는 선거구 상원 1개,. 하원 2개로
▶ 뉴욕주 선거구 재조정 초안 전격 공개
뉴욕시의 아시안 정치인 배출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전체 지역주민의 50%를 넘는 뉴욕주 상원 선거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하원 선거구도 아시안 유권자가 과반인 지역이 현재 1개에서 2개로 늘어난다.뉴욕주선거구재조정위원회(LATFOR)는 26일 주상·하원 선거구 재조정 초안을 전격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초안에 따르면 그레이스 맹 뉴욕주 하원의원의 지역구인 주하원 22지구는 40지구로 번호가 바뀐다. 지역구는 현재 노던블러바드 기준으로 159가에서 164가로 5블럭 더 늘어나고, 아시안유권자 비율도 53.29%에서 62.79%로 10% 가까이 늘게 된다.
특히 현재 로리 랜스맨 의원 지역구인 주하원 25지구는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현 28.91%에서 51.87%로 대폭 상승되면서 또 하나의 아시안 유권자 과반 지역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이는 가로로 넓게 퍼져있던 지역구를 롱아일랜드익스프레스웨이(LIE, I-495)를 따라 세로로 나눴기 때문이다.
주상원에서는 토니 스타비스키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주상원 16지구가 사상 최초로 아시안 유권자 비율이 과반이 넘는 상원 선거구로 바뀌었다. 리틀넥과 프레시메도우 등 아시안 밀집지역이 추가되면서 아시안유권자 비율이 종전 33%에서 51%로 급상승했다. 하지만 토니 아벨라 의원의 지역구인 주상원 11지구의 경우 변동없이 현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또 이날 공개된 LATFOR의 선거구 재조정 결과, 주상원 선거구는 기존 62개에서 63개로 1개 늘어났다. 하원 선거구는 종전대로 150개로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등 한인밀집지역을 하나로 묶는 단일 선거구 노력은 물거품이 될 상황에 처했다. 한인 단체들은 그간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를 주상원 11지구로 묶어달라고 강력히 요구해왔다.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의 박재진 변호사는 “이번 초안을 보면 주 상원 선거구 중 퀸즈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등 한인타운 지역을 하나로 묶는 방안 채택이 쉽지 않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공청회를 통해 한인 밀집지역 통합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LATFOR는 오는 30일 올바니에서 주민 공청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뉴욕시 5개보로를 비롯한 주 곳곳에서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퀸즈 지역에서는 내달 7일 오후 3시 퀸즈 보로홀에서 공청회가 열린다.
한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번 초안에 대해 “요구했던 대로 독립적인 기관에 의해 지도가 이뤄지지 않았고 여전히 각 정당의 이익에 의해 나눠졌다”며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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